세상속생각/세상엿보기

아프가니스탄전 당시 버락오바바 대통령의 모습

almove 2010. 4. 17. 12:16



2009년 10월 29일, 새벽 3시 46분

미합중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8구의 미군 전사자 주검이 도착했다는소식을 듣고
황급히 대통령 전용 헬기를 통해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그는 방금 착륙한 C-17 미군 수송기 앞으로 곧바로 걸어갔다.
미군 사령관들과 에릭 홀더 법무장관, 미셸 렌하트 마약단속국(DEA) 국장이 함께 도열했다.

잠시 후 수송기의 문이 열리고 아프가니스탄전 전사자의 유해가 담긴 관이
블랙 베레모를 쓴 미군 장병들에 의해 하나씩 운구돼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18구의 유해 운구가 끝날 때까지 부동자세로 거수 경례를 했다.
모두 이번주 희생된 15명의 미군과 3명의 마약단속국 요원의 유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운구식이 끝난 뒤 유가족들을 일일이 위로했다.
오바마 대통령을 태운 전용헬기가 백악관 남쪽 뜰에 다시 내린 것은 새벽 4시45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홀로 다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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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6개월전의 일이다.
버락오바바 미국 대통령은 18구의 유해가 운구되는 내내 거수경례를 했다.
군대를 갔다와 보신 분을 알겠지만 부동자세로 꽤나 오랫동안 있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것이다.
뭐 굳이 그게 많이 힘들다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의 수장이 새벽에 저와 같은 행동을
그것도 누가 시켜서도 아닌 자진해서 하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저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을 할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겠지만.
그런데도 부러운 건 왜그럴까?
부러우면 지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