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생각/세상엿보기

타임지 선정 조작사진 TOP 10

almove 2010. 5. 18. 13:04



상업사진가로 성공한 Matthew Brady라는 사진작가는 조작사진술에도 능수능란했습니다.
남북전쟁 당시 셔먼장교 사무실에서 장교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애틀란타에서 활약중인 Blair가 사진에서 빠진것을 보고 합성해서 넣습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사진의 의미가 더 컸고 북군장교들의 사기진작을 위함도 있었겠죠.



1920년대 레닌의 대중연설은 후에 소비에트연방을 탄생하게 하는 명연설중 하나 였습니다.
이 이미지는 소련시절에 대량생산되어 대중을 선동했죠.



그러나 이 사진에는 두명의 사람이 삭제되었습니다.
연설대 계단에 있는 콧수염을 기른 Leon Trotsky,와
뒤에 서 있는 Lev Kamenev가 사진에서 삭제되었습니다.
이 사진을 조작한것은 스탈린인데요.
자신의 정적들이라서 지웠다고 하네요.
이 사진 말고도 스탈린은 수많은 자신의 정적들을 제거한후 사진에서도 삭제했었습니다



히틀러가 독일선전영화를 만드는 여류감독 레니 리펜슈탈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사진에서 히틀러 오른쪽에 보면 유령처럼 사람 형체가 살짝 보일것 입니다.



그 사라진 사람은 바로 괴벨스입니다.
히틀러의 최측근이었죠.
그런데 왜 최측근을 삭제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전 히틀러가 여자라는 소리도 나오던데요.
히틀러란 인물은 정말 미스테리한 인물입니다.



1970년 미국대학생들은 베트남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전국에서 열었습니다.
주방위군은 대학생들의 시위를 막다가 발포를 하게 되고
Jeffrey Miller가 수업을 듣기 위해 이동하다가 총에 맞고 쓰러집니다.
그 옆에 14살의 Mary Ann Vecchio가 울부짓습니다.
이 사진은 그해 풀리쳐상을 받았는데요.
이 사진이 조작이라니 적잖히 충격이네요.



큰 조작은 아닙니다.
여학생머리 위로 긴 폴대가 보입니다.
마치 머리위에 못이 있는 듯한 모습인데 구성상 아주 안좋은 사진입니다.
라이프지 편집장은 이 사진을 라이프지에 실을때 고심하다가
저 못같은 폴대를 지워버립니다
솔직히 많이 실망스럽네요.
사진이 가치가 있는것은 찍을때 사진구성을 잘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인데
구성의 실수를 포토샵으로 마무리 했네요.
뭐 사진기자로써는 다급하니 마구 찍었고 그 폴대가 눈에 안들어 왔겠지만
그래도 보도사진에 조작은 좀 심했네요.
그래도 사람을 넣고 빼고 하는 심한 조작이 아니라서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참 유명한 사진이자 앨범자켓입니다.
건널목을 건너는 비틀즈 맴버들인데 영화에서 많이 패러디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왼쪽에서 두번째 폴 매카트니의 한발이 맨발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맨발이 조작된것은 아니구요.
영국앨범에서는 폴 매카트니가 담배를 한손에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유통업체에서 이 담배가 눈에 거슬렸나 봅니다.
담배를 지웠는데 비틀즈나 애플음반사에 말도 없이 삭제했습니다.



80년대 국내에서도 TV가이드가 나왔는데 그 TV가이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만화도 있고 TV편성표에 연예인들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국내포털과 스포츠연예신문들이 넘치고 넘치지만 당시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89년 TV가이드에 오프라 윈프리가 나왔네요.
지금도 부자지만 오프라윈프리 89년도에도 돈다발위에 있네요



오프라윈프리 사진이 잡지에 실리자 한번에 조작임을 알아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여배우 Ann-Margaret의 패션디자이너인 Bob Mackie가 알아 봅니다.
오프라 머리가 좀 너무 크게 나왔네요.



살림의 여왕인 마사 스튜어트는 주가조작 협의로 교도소에서 복역을 했었습니다.
교도소에 갔다온후 살을 뺐다는 기사를 싣고 있는데
그런데 문제는 저 몸이 마사의 몸이 아닌 다른 모델의 몸이였습니다.



기사가 나오기 9달전에 미국패션행사에 참가한 마사 스튜어트사진입니다.
얼굴만 절묘하게 따서 붙였네요.
잡지들은 이런 사진 조작을 꺼리김없이 잘 하더군요.



이 사진 참 말이 많앗죠.
이란이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 장면을 서방세계에 공개했는데
문제는 그냥 공개하면 될것을 사진에 조작을 가합니다.



미사일 3기가 발사하고 미사일 하나는 잠자고 있거나 조금 늦게 발사 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그림이 나오지 않자 나머지 한기마저 포토샵으로 발사시켜 버립니다. 참 쉽죠!
이 사진이 걸리게 된것이 조작사진의 흙구름 3번째 4번째가 똑같아서 걸렸죠



김정일 와병설이 횡횡하던 올해초
김정일은 어떠한 모습도 들어내지 않은채 수많은 추측만 낳게 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측에서 이 사진 하나를 공개했죠.
자신의 군대와 함께 서 잇는 모습인데요.
많은 분석가들이 이 사진을 들여다 보다가 이상한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나무단상앞의 나무의 선이 이상한것이죠.
하늘색 나무단상에 줄이 쭉 가다가 갑자기 김정일 앞에서 선이 사라집니다.
나뭇잎을 타고 대동강을 건넜다는 김일성의 신화를 이어 받은것 일까요?
그냥 나무가 쩍하고 붙은것이 아니라면 엄연한 조작이죠.
누가 포토샵질을 했는지 그 사람 큰 꾸지람 받았을 것 입니다.



이스라엘 올해초 총리선거에서 승리한 베냐민 네타냐후와
내각각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사진을 찍었고 신문에 실렸습니다.



그러나 원본사진에는 두명의 여성내각장관이 있었습니다.
Limor Livnat 와 Sofa Landver라는 두명의 여성장관이 있었는데
유대교인들이 여자가 정부에서 일하는것을 싫어한다고 하네요.
유대교가 무척 보수적인가 봅니다.
그래서 신문사에서는 여성장관 둘을 지워버리고 다른 사람 얼굴을 넣습니다.


세상에는 감추고 싶은 것들이 많은가 봅니다.
눈에 거슬려서 그러거나 다른이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서나
아니면 귄위나 위엄을 위해서 조작이나 거짓말을 하곤 하죠.
과거 필름카메라 시절에도 이런 왜곡이 있곤 했는데
요즘 같이 디지털화가 되고 포토샵이 발달되어 있는 현재라면......
갈수로 보여지는 것이 전부라고 믿기에는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며,
그리고 그 일어나는 일들이 정말 믿지못할 정도로 빨라지고 교묘해지는 것 같군요.
타임지가 선정한 이런 조작사진들을 선정한 것을 보면 비록 숨기고 싶은 진실도
덮여지는것이 있는 반면 밝혀져 가는 것들도 있다는 것에 위안을 하고,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것이 속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속담에 '모르는게 약이다'가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