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여행이야기

아름다운 색으로 단장한 가을단풍 속 백양사

almove 2010. 11. 18. 01:26


백암사 -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北下面) 약수리(藥水里) 백암산(白巖山)에 있는 절.

처음에는 백암사라고 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며 40여 개의 사찰을 관할한다. 631년(무왕 32) 승려 여환(如幻)이 창건하고, 고려시대인 1034년(덕종 3) 중연(中延)이 중창한 후 정토사(淨土寺)라 개칭하였다. 1574년(선조 7) 환양(喚羊)이 백양사라 이름하였다. 당시 환양선사가 절에 머물면서 염불을 하자 흰 양들이 몰려오는 일이 자주 일어나자 이를 보고 사찰이름을 백양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중건을 거쳤다.

사찰의 주요 건물로는 환양이 세웠다는 극락전(極樂殿:지방유형문화재 32)이 가장 오래되었고, 대웅전(지방유형문화재 43)은 1917년 만암(曼庵) 스님이 주지로 있으면서 백양사 중건 때 지은 것으로, 석가모니불 ·보살입상 ·16나한상(羅漢像)이 봉안되었다. 또한 같은 해에 건립한 사천왕문(四天王門:지방유형문화재 44)과 1896년경에 세운 명부전(冥府殿)이 있다. 이 밖에 백양사 재건에 힘쓴 소요(逍遙)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세운 소요대사 부도(浮屠)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안치되어 있는 9층탑이 있다. 백양사에서는 불교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백양사 [白羊寺 ] | 네이버 백과사전



들어서는 길이 즐거웠던 백양사.
보통 전국의 계절 명소는 항상 차가 붐비기 마련이다.
하지만, 백양사는 정말 넓은 주차장과
그리고 주말에 수고하시는 분들 덕분에 그리 오랜 시간을 길에서 보내지 않게 도와주셨다.
덕분에 상쾌하고 즐거운 단풍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긴 차는 조금 천천히 가도 길을 따라 길게 늘어지는 단풍을 구경하느라 차가 밀려도 눈은 즐거웠으니
더욱 상쾌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어느 절을 가든지 상큼하게(?) 맞아주는 입구



손바닥을 쫙 벌린듯이 어서 오라 맞아주는 단풍.



삼삼오오 알록달록한 색의 자태를 감상하기 위해 모여든 관광객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날 아쉬운 단풍의 끝자락을 보기위해 모여든 듯하였다.



아직은 가을을 거부하는 녹색의 단풍과 이제는 가을을 인정하는 붉은 단풍의 어우러짐.






백암산을 등지고 서서히 드러내는 백암사.



얼마 남지 않은 감나무의 감과 그 위에 까치집.
언젠가 남은 감도 까치의 즐거운 먹이가 되겠지?



조선팔경국립공원....흠...
가을의 단풍을 즐기면 아마 이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듯.



작은 대문안으로 보이는 또 다른 공간.



백암사로 향하는 길에는 큼지막한 호수들과 그 호수 들이 비춰내는 비경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마치 다른 세상을 품어주는 호수의 모습.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호수의 물을 조용히 아듬고 사람들의 길을 터주는 징검다리.






소복히 땅위에 떨어져있는 낙엽을 밟는 느낌과 그 소리를 들어 보는 것도 가을을 느끼는 또하나의 재미.











풍경을 찍던 중 우연히 찍힌 스님의 모습.
문자를 보시나?? 게임을 하시려나??



나무가 상당히 신기해서 찍어 본 사진.
분명 한 가지에서 올라 간 것인데 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나 있다.
원래 다른가지가 합쳐진 것 같은데 참 그 모습이 사람의 눈길을 머물게 하는데는 충분한 나무.







말이 필요 없을 듯하다.
그냥 저 색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입이 저절로 와~라는 소리를 내는 듯.
사진보다 눈으로 보는 색이 훨씬 좋았는데.
노랗고 빨갛고 거기에 오랜지색의 단풍까지.
그들이 어울어져 내는 색은 눈을 정말 황홀하게 만들어 주었다.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드는 사진.
물에 띄어진 낙엽과 물에 비춰진 세상의 모습이 절묘하게 어울어져
마치 낙엽이 하늘을 가르는 느낌이 참 좋은 사진.


























낙엽이 얼마나 떨어졌던지 계곡을 전부 낙엽으로 덮어버린.

























올해는 일교차가 심해 그 어느 때보다 단풍의 색이 아름다웠다고 한다.
거기에 우리나라에서도 손가락안에 들어간다는 백양사의 단풍.
수많은 단풍을 보아왔지만 이 만큼이나 아름다운 자태를 자아내는 색을 본적은 없는듯하다.
가을이면 자주 가보지는 못하더라도 한번쯤은 꼭 가봐야하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