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여행이야기

생애 처음 경험하는 삼천포창선대교에서의 새해 해돋이

almove 2011. 2. 25. 21:06
벌써 두달이 되어가는 시점에 올리는 새해 해돋이 사진.....
그땐 분명히 바로 블로깅 하리라 맘먹었는데.....
작심삼일이라고 했던가.
조금 부지런해져보자 이렇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닥쳐 온 시련 아닌 시련이 그런 나의 맘을 돌리게 만들었다는 어설픈 핑계만 하게 된다..



아직 동이 트기 전 수줍게 떠있는 달과 그 옆에서 어설픈 빛을 뽐내는 가로등.



참 아름다운 굴곡을 만들어주는 다리.
우리내 머리속 고정관념처럼 박혀있는 직선의 다리때문에
항상 이곳 삼천포대교의 곡선을 볼때마다 신선함을 주는 듯하다.



서서히 해가 떠오름을 알리는 푸르른 새벽기운



여명 붉은 기운과 겨울 차디찬 새벽기운의 푸르름이 만들어내는 절묘한 조화로운 색감.



곧 새해가 밝아옴을 알리듯 그렇게 태양은 서서히 수줍게 그 모습을 드러내려 한다
그리고 힘차게 바다를 가르고 나가는 배의 모습과 상반되지만,
그렇게 나의 한 해의 아침은 시작은 추운 날씨속에서도 평화롭기만 하다.



빼꼼~하고 떠오는 모습이 나좀 봐주세요 하는 듯이 아름답기만 하다.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는 태양......
언제 그렇게 수줍었냐는 듯이 강렬하게 자기만의 포스를 선사하며
2011년의 시작을 그렇게 알리고 있다.







비록 추운 날씨, 그리고 많은 인파속 때문에 보기를 꺼려 했던 새해 아침의 일출.
그리고 그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았던 나였기에
어쩌면 저 해는 그저 어제 뜨고 졌던 평소의 여느 해와 같을지도 모른다.
흔히들 세상이 변하기를 원하는 것보다 내가 변하는게 빠르다고들 한다.
그래 내가 변해야겠다고 맘을 먹고,
평소와는 아니 작년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행동을 하며
색다를 아침을 시작했던 2011년의 새해.
그리고 2달이 조금 못지난 지금 포스팅을 하며 그때의 기억을 새삼 다시 되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