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4

군필자들이 기억하는 군대 시절 음식들

군대에서만 어떻게 보면 맛이 있었던 것들. 봉지라면이 없을 때는 사발면을 단지 끓여만 줘도 맛있었고, 짠밥 먹고 출출한 배를 달래주었던 뽀글이~ 군대 최고의 음료 맛스타와 훈련 나가서 먹는 맛이 일품인 전투식량. 그리고 반합에 끓여 먹었던 라면~ 만원 조금 넘는 월급을 하루만에 다 털어서 먹었던 스모그치킨과 만두. 짠밥을 조금 먹고 나서 최고의 반찬인 고추장과 참기름 그리고 꼬꼬볶음. 지금 군대가 아닌 사회에서 먹으면 절대 그때의 맛을 느낄수 없는 음식들.

천안함 구조대원의 식사

 요즘 뉴스에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천안호 침몰 관련일 것이다. 이런저런 많은 추측적 기사와 말들이 많지만 온국민의 한가지 같은 마음이라면 피지도 못 하고 꺾여버릴지도 모르는 해군장병들이 무사귀환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그 와중에 UDT 구조대원의 사망소식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든다. 사진은 구조대원들의 식사하는 장면. 긴 말 필요없이 그냥 뭉클하다. 한 장병의 소복히 쌓여있는 밥을 보니 정말 고생을 많이 하는 구나 생각이 들고 목숨을 걸고 하는 구조이니만큼 밥이라도 편안하게 먹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 원래 군대라는 곳이 작전 수행중에는 어쩔 수 없다라는 것을 경험해 보아서 알고 있고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그냥 바램으로 그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이 더 뭉클하다.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대에 입대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청년

얼마든지 쉬운길 그리고 편한 길을 눈앞에 놔두고도 애국심과 자긍심하나로 자진 군대에 입대하신 저분.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에 비해 참으로 대조적이다. 그리고 그의 부모님 역시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다. 군대... 어쩌면 남자에게 득이 될 수도 독이될수도 있는 곳이다. 싫든 좋든 가야하는 그 곳. 그 곳이 좋아서 가는 대한민국 남자는 얼마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만약 캐나다 영주권을 가지고 있고, 군대를 가지도 않아도 되는 사항이고, 군대를 갔다 온들 나에게 큰 재산상 이익이 없을 것이라면 당연히 군대를 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성봉상병은 수치심을 떨치고 자긍심을 얻기위해 군대에 입대한 것이다. 진정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청년인 그의 용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