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3

세번째에도 항상 새로운 경남하동 십리벚꽃길

올해로 세번째 하동 벚꽃십리길을 다녀오는군요,. 올해는 평년보다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일찍 개화시기가 왔죠. 매번 가는 곳이지만 항상 새롭고 아름다운 곳이네요. 아침 일찍 출발하여 도착하였지만 하나도 피곤하지 않은 하루였지요. 아름다운 벚꽃이 아마도 피곤도 잊게 해준 듯 합니다. D800 + 시그마 12-24ⅱ, 탐론 24-70VC, 50.4D, 85.8G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하동십리벚꽃길 벚꽃

하동의 흐드러진 벚꽃을 보고 시인 김용택은 “바람에 날리는 꽃 이파리를 보며 어찌 인생을, 사랑을, 노래하지 않고 견디겠는가.”라고 했으며, 소설가 박완서 는 벚꽃이 피는 모습을 “봄의 정령이 돌파구를 만나 아우성을 치며 분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표현했다. 매년 봄 벚꽃이 피는 하동의 길가에는 하얀 세상에 조금 과장하여 눈이 부셔서 운전하기가 힘들정도의 화사함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이곳 하동의 벚꽃길은 전국에서도 몇 손가락안에드는 벚꽃 군락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큰 벚꽃의 가지와 가지가 엊갈리는 터널은 거기를 지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천국의 화사함을 가져다 준다. 하동의 봄은 그렇게 온 천지가 벚꽃이다. 정말 정신을 못 차릴 정도의 벚꽃이 하동을 들어서는 읍부터 최참판댁을 지나 배꽃과 어우..

사랑을 맺어 준다는 하동 화계 십리벚꽃길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아래까지 약 십리에 이르는 이 벚꽃길은 일제강점기인 1931년 신작로가 개설되면서 주민들이 직접 심어 조성하였다. 지역의 유지들이 자금을 각출하여 복숭아 200그루, 벚나무 1200그루를 심어 지금의 벚꽃길이 형성된 것이다. 화개 십리벚꽃길은 흔히 '혼례길'이라고 부른다. 벚꽃이 화사하게 피는 봄날, 남녀가 꽃비를 맞으며 이 길을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만큼 이 꽃길은 낭만적이고 인상적이어서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니 이 길을 함께 걸었던 그 사람을 쉽게 잊을 수 있겠는가? 어떤 장소나 사람이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것은, 그 곳의 경치가 빼어나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그 곳에 동행했던 어는 사람의 기억 때문에 그러기도 하고, 그 반대의 이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