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향일암을 들렀다가 좋지않은 날씨에 조금 실망한 마음으로 남해라도 일주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고속도로에서 돌렸다. 평소와 같이 남해대교를 건너고 삼천포창선대교로 향할마음으로... 그런데 순간 눈에 들어오는 해안길.... 저긴 어떨까하는 마음으로 차를 돌려 갔던 남해죽방로.... 그냥 불쑥 들어간 곳 치고는 그 갯벌과 바다가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 탁트이는 느낌이 머리를 맑게 해주는 그런 곳이라고 할까??? 갯벌의 물길이 만들어주는 오묘한 곡선 태양에 반사되어 그들 고유의 황금빛을 만들어내는 갈대와 갯벌과 경쟁하듯 색을 드러내는 파란 하늘 그저 주간선도로에 밀려 사람이 극히 찾지 않는 조용한 해안길. 그래서 더욱 여유로워보이는 풍경들이다. 마침 해가 지는 무렵이라 갯벌은 길게 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