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의 흐드러진 벚꽃을 보고 시인 김용택은 “바람에 날리는 꽃 이파리를 보며 어찌 인생을, 사랑을, 노래하지 않고 견디겠는가.”라고 했으며, 소설가 박완서 는 벚꽃이 피는 모습을 “봄의 정령이 돌파구를 만나 아우성을 치며 분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표현했다. 매년 봄 벚꽃이 피는 하동의 길가에는 하얀 세상에 조금 과장하여 눈이 부셔서 운전하기가 힘들정도의 화사함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이곳 하동의 벚꽃길은 전국에서도 몇 손가락안에드는 벚꽃 군락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큰 벚꽃의 가지와 가지가 엊갈리는 터널은 거기를 지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천국의 화사함을 가져다 준다. 하동의 봄은 그렇게 온 천지가 벚꽃이다. 정말 정신을 못 차릴 정도의 벚꽃이 하동을 들어서는 읍부터 최참판댁을 지나 배꽃과 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