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여행이야기

산책하기 좋은 전북 순창 강천산

almove 2012. 8. 21. 03:45

 

강천산(剛泉山)은 전라북도 순창군과 전라남도 담양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583.7m의 산이다. 1981년 1월 7일에 첫 번째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사적 353호, 금성산성(金城山城) 등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이 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되었고, 조선 태종 9년(1409년)에 고쳐 쌓은 후 광해군 2년(1610년)에 보수공사를 하면서 내성도 함께 만들었다. 광해군 14년(1622년)에는 내성 안에 관청을 건립하고 효종 4년(1653년)에 성 위의 작은 담(여장)을 수리하면서, 전반적으로 성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외성은 2㎞, 내성은 700m 길이에 돌로 쌓은 산성이다. 동학 농민 운동 때 건물이 많이 불타 없어지고 현재는 동·서·남·북문의 터가 남아 있다. 내성 앞에는 국문영 장군의 비석이 남아 있다.

강천산은 산림청이 뽑은 100대명산에 들어가는 산중하나이다.

산새도 좋지만 잘 꾸며 놓은 덕에 산을 타지 않고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도 참 좋은 산이다.

코스는 두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산책을 할 수 있는 산책로와 정비는 해 놓았지만 조급 가파른 등산로와 같은 길이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비교적 완만한 산책로를 택했다.

 

 

산을 들어서는 길목부터 단정하지만 그래도 심심하지 않은 부드러운 곡선길.

길이 꼭 직선이여야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공사비가 더 들지만 왠지 부드러운 곡선이 산을 들어서는 이의 맘을 더욱 설레게 한다.

 

 

 

나뭇잎사이로 차분하게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이 조금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밉지 않았다..

 

 

 

들어서는 길을 시원스레 맞아주는 병풍폭포.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저 플레어는 어쩔꺼니...ㅡㅡ;;

 

 

 

 

 

 

강찬산의 산책길 사이의 메타세콰이어길.

전라도 쪽에서는 이런 메타세콰이어길을 심심치 않게 만날수 있다.

실제로 고속도로를 내려 강천산을 향하는 국도변에는 제법 긴 메타세콰이어길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도 좋지만 강찬선의 길도 거기에 못지 않게 아름답지 않나 생각이 든다.

 

 

 

강천사가 있음을 알려주는 문...

 

 

 

빼곡히 쌓여잇는 돌탑들.

 

 

 

강천사 전경.

 

 

 

 

 

 

 

유명한 천수교이다.

이번이 두번째 강천산 나들이였지만 저기를 건너가보기가 쉽지 않다.

게으른 탓인지 항상 출발을 늦게하여 시간에 쫓기듯이 사진을 찍다보니 저곳에 갈 시간을 할애하기란 쉽지 않았다.

다음 강천산 여행에는 꼭 올라 가보리라......

 

 

 

 

 

단풍또한 아름답다.

아마 가을에는 단풍이 상당히 괜찮은 길이 되지 않나 싶으다.

그건 가을에 이 곳을 들러야 한다는 이야기인데...ㅎㅎ

 

 

 

 

 

강천산에서 유명한 구장군폭포.

전설로 내려오기는 마한시대에 전쟁에서 패한 아홉장수가 여기서 자결하려다가 폭포를 보고 다시 결의 다지고 나가 전쟁에 승리했다고 한다. 그만큼 그 위용이 대단하다는 폭포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 갈때마다 폭포의 물줄기가 약해 아쉬움만을 가지고 셔터를 눌렸던 곳이다.

 

 

 

 

 

 

 

 

 

 

 

가족단위 나들이하기 좋은 평탄한 산책길을 만날수 있는 강천산.

군립공원이라고는 하지만 그 어떤 국립공원보다 아름다움과 자연의 미를 느낄 수 있는 곳.

가는 내내 구역구역마다 특색이 있어 지루하지 않은 느낌은 다시 이 곳을 찾는다고 해도 새롭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