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여행이야기

팔공산의 정기가 서린 대구 동화사

almove 2011. 3. 29. 01:20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팔공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의 본사이다. 신라와 고려시대를 통해 대가람이었으며 금산사, 법주사와 함께 법상종 3대 사찰의 하나이다. 〈동화사사적기〉에 따르면 493년(신라 소지왕 15)에 극달화상이 창건하여 유가사(瑜伽寺)라 부르다가, 832년(흥덕왕 7)에 심지왕사가 중창했는데 사찰 주변에 오동나무꽃이 상서롭게 피어 있어 동화사라 고쳐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삼국유사〉 권4 심지계조조(心地繼祖條)에는 신라 헌덕왕의 아들이었던 심지가 갖은 고행 끝에 속리산의 영심대사(永深大師)가 진표율사로부터 받은 불골간자(佛骨簡子)를 전수받아 팔공산으로 돌아온 후 불골간자를 모실 절터를 찾기 위하여 간자를 던져 떨어진 곳에다 절을 짓고 동화사라 했다는 기록이 있어 심지를 그 개조로 보기도 한다. 고려 문종 때에는 이 절에서 원천 법천사의 지선국사(智先國師)가 배출되었고 그 문하에서 속리산 승통 석규(釋窺)와 금산사 주지 혜덕왕사 소현(韶顯)을 비롯하여 1,000여 명의 승려들이 나왔다. 임진왜란으로 동화사 전체가 불타버렸으며, 1608년(광해군 1) 절을 중건할 때 화주(化主) 학인(學仁)이 미륵전을 재건했고, 1725년(영조 1)에 다시 중창했다. 그후에도 여러 차례의 중창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으며 경내에는 조선 영조 때 중건된 대웅전과 극락전을 비롯하여 20여 채의 건물이 남아 있다. 이밖에도 보물로 지정된 당간지주(보물 제254호)·금당암3층석탑(보물 제248호)·비로암3층석탑(보물 제247호)·비로암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244호)·동화사입구마애불좌상(보물 제243호)·석조부도군 등이 있다.




봄이 오늘 길목이지만 이날 만큼은 가을 하늘을 연상케하는 아주 파란하늘이었다.
날이 따뜻해지고 꽃이 핀다는 기대감에 몸이 근질근질해지는 시기에 이런 파란하늘을 보고 그냥 집에 있기에는 너무 아쉬운 하늘이었다.
그렇게 나의 여행이 늘 그렇듯 즉흥적으로 대구의 동화사로 발길을 향하여 보았다.


자그마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곡을 느끼고 맑은 공기를 느끼며 만난 형태가 특이한 소나무.
계곡과 잘 어우러지는 그 S라인.


유난히 침엽수가 많아서 그런지 아직 개나리도 피지 않은 계절이지만 초록의 푸르름을 느낄수 있었던 곳.


그리고 그 초록과 유난히 파란 하늘은 나의 눈에 충분한 휴식을 주는 듯 하였다.


정말 이 날 하늘은 너무 파래서 하늘만 찍고 또 찍었던 것 같다.


아직은 겨울이 가지 않았음을 강렬(?)하게 알리는 눈과 얼음.


그렇게 길을 걷다 만나게 되는 웅장한 계단.


웅장하다고 하기에는 좀 그런가?
왠지 연인들이 가위바위보를 하며 내기 계단 오르기를 하는 그림이 떠오르는 계단.


저 계단을 올라가면 동화사 통일약사대불을 만날 수 있다.


보이는 계단은 108개로 하여 백팔번뇌를 상징


이곳은 석불 맞은쪽에는 있는 약사여래대불을 지킬 통일대불전


눈앞에 드러나는 통일약사대불.
그리고 석탑들.

통일약사대불은 30m 높이의 석불은 108명의 석공들이 약 7개월 동안 만들었고 한다.
규모가 세계최대라고 한다.



동화사로 향하는 다리위에서 바라다본 계곡의 신기한 웅덩이에 던져진 돌들.
사진 찍을 때 몰랐는데 왜 저기다 돈을 저렇게 던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가만히 보니 돈을 넣으려고 던져진 웅덩이가 왠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것이 아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같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신기한 사람들이 저기에 돈을 던져 소원을 빌려고 한듯하다.








동화사 입구 전경.





동화사 대웅전으로 향하면서.





사각사각 밟히는 모래소리가 좋았던 그 곳.










절에서 만난 전동차.
이곳에서 아주 유용할 듯도 하다.
자그마한게 산지 얼마 안 된듯하다.



오늘은 그냥 포스팅이 내용은 없고 사진위주로 한듯하다.
귀차니즘??ㅋ
뭐 내가 느끼는 느낌을 날씨와 하늘이 너무 좋아 이곳이 어떤 곳인지 사진으로도 느끼기고 가고 싶은 충동을 만들어 줄꺼라는 생각에 나의 어줍잖은 생각로 이 곳을 말하는 것보다 대구 팔공산의 동화사를 그냥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