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0.51㎢, 해안선길이 3.8㎞, 최고점 157.2m, 인구 44명(1999)이다. 웃매미섬이라고도 한다. 통영항에서 남동쪽으로 26㎞ 해상에 있다. 매물도(每勿島)와 바로 이웃하고 있으며, 북서쪽에 가익도(加益島), 남동쪽에 등가도(登加島)가 있다.
평지가 드물고 해안 곳곳에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였다. 동쪽의 등대섬과는 물이 들고 남에 따라 70m의 열목개 자갈길로 연결되었다가 다시 나누어지곤 한다. 옛날 중국 진(秦)나라의 시황제의 신하가 불로초를 구하러 가던 중 그 아름다움에 반해 '서불과차(徐市過此)'라고 새겨놓았다는 글씽이굴이 있으며, 그외에 형제바위·용바위·부처바위·촛대바위 등 바위 입상이 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부근 수역은 고등어·전갱이·멸치·방어 등 회유 어족이 많아 연중 어로가 활발하고, 전복·소라·돌미역·해삼 등이 채취된다. 마을 위쪽으로부터 등대섬으로 넘어가는 작은 길의 주변에는 수크령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당산제의 전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남매바위 설화가 전해진다. 통영시 여객선터미널에서 1일 2회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하는 섬으로 사전에 고유명사로 등록되어 있기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움에 대미를 장식하는 섬이라 되어 있다. 그만큼 지리적으로 의미가 있고 아름다움의 대미를 장식하는데 손색이 없는 장소이기도 하다.
행정구역적으로는 통영시에 위치하고 있지만 육상으로 차를 타고 배로 옮겨타기에는 거제 저구항이 편리하고 배의 가격도 싸서 주로 관광객들이 통영 여객선 터미널 보다는 저구항을 이용하는 추세이다.
이날은 날씨는 좋지않았지만 갈매기가 떠나는 배를 기분 좋게 배웅해주고 있었다.
어디서들 날라왔는지 새우깡하나에 목숨걸로 달려든다..
거제 저구항의 전경과 저구항을 떠나는 배의 물살.
그리고 퍼레이드 하듯 배웅해주는 갈매기의 행렬.
그리고 시작되는 나의 소매물도의 설렘...
날씨만 조금 좋았어도 좋았을텐데 이날은 바람도 많이 불어 파도가 높았다.
11시배를 타고 4시배로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이날은 기상이 좋지않아 부득이 2시30분배를 타고 나와야 했던 아픔...
배는 대매물도 당금마을과 대항마을을 거쳐 소매물도이 도착한다.
소매물도 선착장에 내려서 찍은 소매물도 마을의 전경.
아쉽다. 무언가 말하기 힘든 난잡함...
이모습에 적지않은 실망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으리라...
요즘 여행을 하면서 자주 찍어보는 새주소 번호판.
어김없이 여기도 새주소 번호판이 있다.
소매물도에 왔음을 알리는 기둥(?)
난 이 기둥을 보면서 왜 쌩뚱맞다고 생각했을까?
그냥 왠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행에서 필요한 관광 안내 표시판.
정말 이건 중요하다라고 느끼면서도 여행만 가면 놓치기 일수다.
글을 쓰는 지금도 후회.
그냥 머가 먼 지 모르고 돌아보고 뒤늦은 후회...
소매물도 섬안에서 바라본 선착장의 모습
이날은 날씨도 안 좋았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 소매물도를 찾은 모습이다.
이날은 특히 산악동호회분들이 많이 찾은 듯.
소매물도의 아쉬움을 대변해 주는 사진.
소매물도가 유명해지면서 이 곳 주민들은 더 불편해 진듯하다.
주변에 살며시 생기는 팬션들 덕분에 여기저기 공사 자제가 널부러져 있고,
이곳 주민들은 어쩌면 통행이나 생활에 불편을 느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좋은점도 있지만 그곳을 생활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소매물도의 유명세가 독이 될수도...
실질적으로 이곳의 주민들 보다는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이곳 소매물도의 옛 모습들을 지워가는지도 모른다는 걱정.
잠시 눈을 돌려 어느 한 가정집의 만사가 귀찮은 표정을 짓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
개집이 인상적이다.
내가 말했던 부분...
아름다운 소매물도가 외지인에 의해서 이렇게 되지는 않았나 조심스럽게 걱정해본다.
이제는 살지 않는 빈집이다.
실제로 소매물도에서 이런 집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비단 소매물도만이 아닌 통영시 내 섬을 가보면 많이 볼수있는 집들이다.
그래서 요즘은 유인도였던 섬들 조차 무인도로 되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다.
참고로 현재 통영시의 유인도는 44개 무인도는 206개로 총 250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소매물도와 등대섬도 이 250개의 섬들중 하나.
일단 아쉬운 마음은 접어두고....
이길은 등대섬을 향하는 언덕(?)이다.
언덕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된다.
꽤나 운동량을 요구해 숨이 약간(?)차오르기도 하였다.
이놈의 저질체력은 어쩔수 없나 보다...ㅎ
차오르는 숨을 돌릴때 쯤 나타나는 등대섬의 푯말.
이렇게까지 왔는데 아직 1.4km가 남았단다..ㅎ
푯말 옆으로 아직은 봉오리를 터트리지 못한 동백꽃.
통영의 시화이기도 한 동백꽃.
그만큼 과거에는 나전칠기와 더불어 이 동백꽃은 통영의 자랑이기도 하였다.
등대섬을 향하는 오솔길에 살짝 보이는 공룡바위의 모습.
여기서는 왜 공룡바위인지 알기는 힘들지만 등대섬에서 바라보면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다.
가운데 멀리 보이는 것이 대매물도.
등대섬을 향하는 오솔길의 모습...
역시 여긴 소매물도 선착장 인근 마을의 개발에 비해 조용한 모습이여서 차분하게 걸음을 옮길 수 있는 곳
작은 오솔길을 지나 드러내는 등대섬의 모습
잠깐 네이버 백과사전의 말을 빌어 등대섬을 소개 하자면
지정면적은 14만 1,460㎡(육지부 7만 5,360㎡, 해역부 6만 6,100㎡)이며 통영시장이 관리한다. ‘통영 8경’ 중 하나로 통영항에서 뱃길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가파른 해안절벽을 따라 수평·수직으로 갈라지고 쪼개진 암석들이 빼어난 경관을 이루며,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이루어진 해식애(절벽)·해식동굴 등이 발달되었다. 섬에는 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초지가 발달하고 관목류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는데 특히 돈나무·동백나무·보리밥나무 등 60여 종의 자생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한 해안절벽 위의 흰 등대와 썰물 때가 되면 바닷길이 열리는 몽돌해안은 등대섬의 상징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
이런 글이 무슨 소용있으랴~
백문이불일견 그냥 한 번 보면 아까의 소매물도 입구의 실망감은 온데 간데 없다.
정말 왜 등대섬과 소매물도를 많은 사람들이 논하는지를 알 수가 있다.
소매물도의 10분여간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등대섬 바닷길로 향하는 계단을 만날 수 있다.
등대섬을 가기위해서는 물때의 확인이 필요하다.
자칫 물이 드는 시간에 가면 길이 물에 잠겨서 등대섬을 가보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다.
그리고 표지판의 내용처럼 물이 어중간하게라도 있을 경우에 지나면 자칫 큰 화를 입을 수도 있을듯하다.
실제 돌을 깔아 놓아 만든 바닷길이라 돌표면에 돌이끼가 많아 돌이 상당히 미끄러워서
물이 있을때 지나면 상당히 위험할 듯 하였다.
나는 물때는 확인 해보지는 않았지만 행운이 있는지 물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등대섬을 향할 수 있었다.
실제로 사진으로 봐도 돌에 푸릇푸릇한 기운이 감돈다.
저기를 물이 들었을때 잘못 밟는다면 거의 미끄러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등대섬을 오르는 수많은 계단들.
계단을 오르면서 느낀거지만 여는 관광지의 계단과는 다르게 무척이나 곡선이 많다.
그리 높은 경사지가 아닌데도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도 여기저기 구석을 살펴보라는 의미에서
직선보다는 곡선위주의 계단을 해 놓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직선으로 놓여져 있었다면 우리가 놓치는 부분이 많지 않았을까?
푯말일 귀여우면서도 인상적이다.
보면 알겠지만 거의 90도에 가까운 경사각으로 섬이 이루어져 있어서
조심 또 조심해야 할듯.
드디어 다다른 등대의 모습
등대섬 등대의 최초점등일은 1917년8월5일. 약 100년정도 바다의 이정표를 해주고 있는 셈.
등대의 등명기의 크기는 2209*1085cm의 대형프리즘 렌즈를 사용하며 실제불빛확인거리는 46km이고 등대에서 나오는 소리의 확인거리는 약9km라고 한다. 콘크리트 구조물로 되어 있으며 높이는 12m.
소매물도와 아까 말한 등대바위의 모습.
등대에서 바라보면 정말 신기할정도로 공룡과 흡사해 보인다.
대매물도와 나란히 찍은 공룡바위.
이렇게 보니깐 둘이 조금 비슷하기도 하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느낄수 있는 또다른 방법. 유람선.
실제 우리가 여객선을 타고 들어와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내부를 즐긴다면
유람선은 그 외부를 즐길 수 있는 묘미가 있다.
3~4년전 한 번 타 보았는데 통영여객선터미널을 시작하여 한산도를 지나 매물도에 이르기까지
유람선의 선장님의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섬을 딛고 서서는 볼수 없는 희기한 기암괴석들과 동굴을 직접 볼 수있는 장점이 있다.
배시간에 쫓겨 아쉬움에 돌아다 본 등대...
이날의 바람을 느껴보고자 찍었던 파도인데 그렇게 사실적인 표현은 되지 않은 듯하다.
이날은 날씨도 안 좋았지만 바람도 무척이나 강하기도 한 날이였다.
하여튼 날을 골라도 꼭 이런날을 골라서 에휴~~
어느샌가 이제 우리에게 익숙해진 우측통행.
습관이란건 무서운건데 그만큼 사람이란 존재는 자각 또한 빠른가보다.
1997년 기점으로 폐교가 된 초등학교의 모습.
이곳은 KBS드라마 <태양의 여자> 촬영장소 이용됐던 곳이기도 하다.
35년간 131명. 그리 많은 사람이 살던 곳이 아님은 분명한 듯 하다.
비단 섬 뿐만이 아니라 육지의 작은 초등학교들도 이제는 그 모습을 감추고 있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시대의 조류.
그래도 이 학교의 졸업생은 이곳을 자랑스럽게 생각 할지도...
어느 한 가정집의 지붕...
귀엽게 그려진 지붕의 꽃모양이 특이해서 한컷.
항구로 향하는 시점에 발견한 큰개...
견종은 잘 모르겠다. 워낙 개에 관심이 없어서..ㅎ
그래도 이 녀석 세상모르고 잔다.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시끌벅적한데도 아량곳없이.
아까 널부러져 자던 개와 같은 견종인가 보다.
그런데 이 녀석은 카메라를 아나 보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해준다.
사람도 저렇게 환한 미소를 지어주기 힘든데...
소매물도에 정박하고 있는 배...
낚시배인듯한데..
실제로 소매물도는 낚시꾼들에게도 유명한곳이다.
소매물도에서는 아주 외롭게 한마리의 갈매기가 나와 배웅을 해주고 있었다.
배를 기다리는 30분동안 움직이지도 않은채....
배를 타고 선상위에 있다가 바람이 너무 불어 거의 바닷물로 샤워를 하고 대피한 배안에서의 한컷.
비가오는게 아니라 파도가 많이 쳐서 물보라 때문에 유리에 꼭 비가 온듯한 느낌을 지니게 하는 사진.
소매물도와 나의 두번째 만남.
유람선의 한번의 만남과 여객선을 통한 한번의 만남.
둘중 어느 코스가 좋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둘다 볼수 있는 것과 볼수없는 것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하나의 공통점은 그냥 절로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는것.
날씨 좋은 날 다시 들러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작은 부분들도 확인해 가며 다시 한번 느껴 보고 싶은 곳이다.
2010-03-14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소매물도 & 등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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