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낙안면에 소재한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넓은 평야지에 축조된 성곽으로 성내에는 관아와 100여 채의 초가가 돌담과 싸리문에 가려 소담스레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옛 고을의 기능과 전통적인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서민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현재85세대 229명이 살고 있음)에도 보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전통문화로서, 낙안읍성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 대동여지지(大同與地志), 여지도서(與地圖書), 세종실록 지리지(世宗實錄 地理志)에 낙안의 역사가 수록 되어 있다고 한다.
성곽의 길이는 1,410m, 높이 4∼5m, 넓이 2∼3m로서 면적 41,018평으로 성곽을 따라 동서남북 4개의 성문이 있었으나 북문은 호환(虎患)이 잦아 폐쇄하였다고 전하여 오고 있다. 동문은 낙풍루(樂豊樓) 남문은 쌍청루(雙淸樓) 또는 진남루(鎭南樓)라고 하고 서문은 낙추문(樂秋門)으로서 성문 정면으로 ㄷ자형 옹성(瓮城)이 성문을 외워 감싸고 있다. 여장엔 활을 쏠 수 있도록 사방 1尺정도의 총안(銃眼)=사구(射口)가 있고 이 총안 역시 근총(近銃)과 원총(遠銃)으로 나누어 있다. 또 여장이 타구(朶口)로 나뉘어 있고 성곽을 따라가면凸 형의 성곽이 있는데 이는 치성(雉城)이라고 한다. 당초 6곳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4곳만 남아 있다. (일부 복원함) 이 치성은 초소(망루) 역할을 했던 곳으로 좌우로 침입하는 적의 동태를 살피기도 하고 성벽을 타고 오르는 적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축조되었다.
그 동안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특히 6.25사변 이후 많은 훼손을 가져왔으나, 1983년 6월 14일 성과 마을(동내리, 남내리, 서내리)이 국내 최초로 함께 사적지(사적 제302호)로 지정이 되면서 1984년부터 3∼4년에 걸쳐 복원작업이 완료되었다. 여장은 동문(낙풍루), 남문(쌍청루) 주변만 복원된 상태이고, 서문(낙추문) 옆 성곽에도 여장이 복원될 계획으로 있다.
그리고 낙안읍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조선시대 지방계획도시로서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현재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하고 낙안읍성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딜가든 이런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다.
불과 5m앞에 대형주차장이 있고 이날은 그나마 한가하여 주차할곳이 지천에 깔려 있었는데,
굳이 여기에 주차를 해야하는걸까?
길가는 그래도 애교로 봐주는데 저기 멀리보이는 싼타페... 정말 볼쌍사납다.
길을 떡하니 막아서 주차하는 모습이란.
제발 1분만 걸으세요. 자기의 편의만을 생각말고.
여기는 외국관광객들도 한국을 알고자 많이 찾는곳이라는데,
저런 사람들 때문에 같은 한국인이라는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은 안 들어야 하는데...
낙안읍성 동문 낙풍루의 모습.
또한 입장티켓을 받는곳.
보통 저곳으로 입장을 한다. 낙안읍성은 여기 동문과 서문 두군데서 입장가능 하다.
입장료는 2000원.
낙안읍성 정문 앞 음식가게들의 모습.
아마 여기는 낙안읍성을 주변으로 문화재 보호구역이 아닌가 생각된다.
낙안읍성과 동화되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음식점 이름도 정감어리다 성문앞 그집...조금 달리보면 촌스러울 수도 있는데^^
동문의 옆을 바라다 본 성벽외곽의 모습.
성벽이 그렇게 높지는 않아 보였다.
과거에는 외침을 막아내던 성벽이었을텐데 조금 낮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민속마을로 들어서서 찍은 작은 길의 모습들.
나즈막한 담을 타고 사람이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길들.
길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한국의 길의 모습이다.
요즘의 도시는 거의 격자형의 모양을 지니는 반면 우리의 옛길은 이렇듯 곡선의 미가 있다.
길이 곡선으로 이어지다보니 길의 꺾여지는 그 뒷풍경을 자연스레 궁금하게 하고,
그길을 걸어보도록 유혹하는 듯하다.
격자형 도로가 실용적인 면에서는 좋지만,
너무 보든 것들이 한눈에 보여 신비감은 곡선의 길보다는 약하지 않을까?
연잎으로 뒤덮은 연못과 소나무, 그리고 나즈막하게 자리잡은 초가집.
그리고 멀리 아득히 보이는 산능성.
초가가 자연에 녹아있는 듯한 모습~
아파트에 둘러싸여 산수를 즐기기 힘든 요즘시대에 이런 광경은 탁트인 시원함을 가져다 주는 듯.
멀리 보이는 것이 동문 쌍청루.
저곳으로도 출입이 가능.
여느 초가집과는 대조적으로 크기가 작아 보이는 저 곳.
다름아닌 해우소^^ 전혀 화장실스럽지 않은 모습이다.
앞에 연못과 옆에 휴게장소와 우물 그리고 물레방아.
이곳 낙안읍성민속마을에서는 화장실하나도 이곳이 녹아 드는 모습이다.
참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그런데 저렇게 생긴데다 눈에 띄는 푯말이 안보이다 보니
찾기가 조금 힘들었다는...ㅋ
남문과 그 남문을 향하는 성벽위의 길...
도예방. 도예를 체험해 볼수 있는 곳이다.
이 곳 낙안읍성민속마을에서는
이것 저것 체험을 유료 또는 무료로 해볼 수 있는 곳들이 구석구석 배치되어 있다.
요즘 관광명소를 가면 관람이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하게 와 닿는다.
그리고 자신이 체험한 기념품을 소지한다는 것은 보기만 하는 여행에서
체험하고 즐기는 여행은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주지 않나 생각된다.
이곳은 어디??? 다름아닌 경로당.
푯말에는 여자경로당으로 되어 있는데 할머니들만 가는곳인가?
보통의 경로당은 많이 보아 왔지만 여자경로당은 좀 생소하다.
예로부터 남녀칠세부동석이라 그런가..ㅋ
성벽 외곽의 초가집들.
내부가 아닌 외부에도 이렇게 문화재를 보호하려는 모습이 참 인상깊다.
마을 주민들은 불편함이 따르겠지만 그래도 우리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에 박수라도 드리고 싶다.
서당의 모습.
또한 이곳은 대장금을 촬영했던 곳이라고한다.
대장금을 자세히 본적이 없어 나로써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국민드라마였는데... 그렇게 많이 본 기억이 없다.
드라마를 싫어하는 녀석도 아니면서..ㅎ
남문에서 서문으로 가는 구석진곳은 다른 곳보다는 조금 높은 지대를 가지고 있다.
그곳에서 보면 어느정도 민속마을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눈으로 볼 수 있다.
옹기종기 살짝살짝 삐쳐 올라 와 있는 갈색의 초가의 모습과
여름을 한껏 뽐내는 나무의 푸르름이 절묘한 절경을 자아낸다.
이곳 역시 화장실..ㅎ
가까이에서 봐도 화장실같지 않은 모습.
민속마을의 내외부에 많은 장승들을 자주 만나볼수 있다.
장승의 설명을 지게로 받쳐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좋은 아이디어 인듯.
민속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박집들.
여기서 묵지는 않았지만 한번쯤 초가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
우체통이다.
그리고 대로 만든 대문.
그런데 녹이 쓸어 있는 쇠기둥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조금 굵은 대나무로 기둥을 해놓았으면 더 좋았으련만.
환하게 웃고 있는 장승과 그 뒤에 공중전화 박스.
초가만 보다가 럭셔리한 기와가 등장한다.
아마도 여기는 과거에 양반들이 살던 곳인가 보다.
벌써 담부터가 다르다.
초가의 담장은 돌만 쌓아 놓은 반면 기와집의 담장은 좀 더 견고하게 하기위해
돌사이로 황토와 돌을 함께 쌓은 모습.
동헌을 들어서는 문과 그 안의 전경.
저 멀리 포졸과 사또 그리고 무슨 죄를 지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무릎꿇은 죄인을 형상화한 마네킹이 보인다.
우리에게는 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장면...
"니가 네 죄를 알고 있으렷다...!!!" 이런 모습????ㅋ
앞에 누워서 엉덩이를 까고 있는 마네킹...
너 마네킹인데 왜 이리 불쌍해 보이니..ㅋ
제법 많이 맞아서 엉덩이가 붉으스레 하다...
낙민루의 모습.
낙민루는 오랜 세월 낙안 군민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눈 루각 이었으나
6. 25때 공산군들이 낙민루를 불태워서 1986년 복원.
소마네킹.
그위에 뻔히 올라가지 마시오라고 적혀 있지만
기여이 올라가 노는 아이들 모습.
하긴 저 나이때는 저렇게 놀아야 재미가 있지..^^
하지만 공중도덕이라는 것도 배워야할텐데...
내부에도 외부와 마찬가지로 음식점이 있다.
가격은 많이 비싸진 않다. 그냥 조금??
뒤집어 놓은 항아리와 장승.
그런데 이 장승은 거의 45도로 누워있다.
일부러 저렇게 세워놓은건가 아니면 지쳐서 저만큼 자연스레 누워진걸까?
저녁시간이라 밥을 한다고 연기가 피어오르나??
설마 지금까지도 궁불을 지펴서 밥을 할라고.
그러고 보니 돌아다니던 내내 가스통을 본적이 없는것 같다.
그리고 그 흔한 전기줄 역시.
그런걸 보면 현재의 것을 많이 배제한 모습을 내내 보았는데..
그렇다면 정말 밥을 할라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맞나 보다.
300살의 나이를 드신(?) 은행나무.
그 크기가 나이를 말해 주는 듯...
사진상이라 느낌이 살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웅장하다.
읍성을 나와 차로 향하면서 찍은 화장실의 푯말과 화장실.
푯말이 귀엽다.ㅎ 장승을 형상화 하여 만든 듯.
길게 늘어선 성벽과 한국의 미를 지니고 있는 초가집들.
그리고 그속에서 조금의 불편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 분들이 불편함이 오늘과 같은 낙안읍성민속마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금은 늦은 시간대와 흐린 날씨 덕분에 구석구석을 살펴보지는 못했다.
그래서인지 돌아서면서도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다.
한 번 다시 들려서 이곳의 모습을 담아 보고 싶다.
전남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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