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원은 우리나라 4대 누각의 하나인 광한루와 더불어 하늘의 옥황상제가 살던 궁전 「광한청허부」를 지상에 건설한 인간이 신선이 되고픈 이상향으로 월궁의 광한청허부와 같다하여 얻어진 이름이다.
시인묵객들은 궁궐에는 경회루가 있고, 지방에는 광한루와 더불어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누각이라 불려진다.
광한루원<廣寒樓苑>은 근세 전기에 조영된 대표적인 정원으로 꼽히고 있는데 한국의 독특한 조경양식이 탄생하는데 모체가 되고 있으며 정원을 대표할 수 있을 만큼 질적으로 우수하고 통시대적 문학사에 나타난 정원양식을 표현하고 있어 전통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
광한루원 앞에는 동서 100m, 남북 59m에 이르는 정방형의 호수와 호수 속의 3개의 섬(삼신산), 그리고 서편에 4개의 홍예로 구성된 오작교로 구성되어 있다. 오작교는 평교지만 교각의 형태가 원형으로 된 홍예교로 누정원을 구성하는 구성물의 일부로 처리되어 있는데 직선적이고 평탄한 노면에 율동감을 주어 경관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요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호수에 직녀가 베를 짤 때 베틀을 고이는 돌인 지기석을 넣고 견우가 은하수를 건널 때 쓰는 배인 상한사를 띄워 칠월 칠석의 전설의 은하수와 오작교를 상징한다.
호수는 현재 상태에서 1:2의 비를 갖는 장방형으로 축조되어 있으며 그 안에 3개의 섬이 동서방향으로 거의 같은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호수 북쪽 광한루 앞에는 돌 자라가 동남방향으로 향해 놓여 있어 신선사상에 입각한 지킴이의 기능을 갖고 있어 전체적으로 광한루원의 구성은 넓은 은하세계, 즉 천체우주를 상징하고 있다.
요새는 어딜 가든 날씨가 나를 도우지를 않는다.
하늘색이 회색이다. 맑고 청아한 느낌을 참으로 느끼기 힘들 봄하늘.
에휴... 그래도 날씨가 풀렸으니 하는 맘으로 하늘은 흐리지만 도착한 남원 광한루
남원에 도착하니 자주 볼수있는 문향이다.
시장에는 저 문향과 장식으로 해놓았는데 무척이나 특이한 느낌.
차를 세우고 정문이 어디있는지 뻔히 알고 간 서문.
그런데 여기로는 입장이 안 된단다.
서문에 도착하고야 나서 본 안내판.
주자장에 조금 알려주었으면 헛걸음은 안했을텐데.
다시 저 길을 걸어가야 하잖어~
이런..ㅎ
광한루원을 입장하기 전 안내판
내가 사는 진주보다는 봄소식이 조금은 늦은가 보다.
아직 봉오리를 터트리지 않은 꽃이 많다.
살짝 피어 있는 매화.
그리고 산수유.
춘향제가 얼마 남지 않은 듯한데.
날짜가 적혀 있지는 않다.
그냥 걸어 놓은건지.
분명 홍보를 위한 것인듯한데 안내문구가 없는 것이 조금 이상하다.
어느 관광지를 가든지 주차료와 입장료를 따로 받으면 왜 기분이 찜찜한지.
광한루원도 주차장2000원 그리고 입장료 2000원을 받고 있다.
그리고 1~3급 장애인은 무료.
광한루원에 들어서자 마자 찍어본 그네.
이그네는 춘향전에서 가장 인상이 깊어서 그런지 눈에 바로 띄더라.
멀리 한 커플이 다정스레 성춘향고 이몽룡을 흉내내는듯 그네를 띈다.
아 부러버라..ㅎ
장승의 모습.
저기는 월매의 집.
흐드러진 나무와 초가집. 아름답다.
그런데 저기 뒤에 하얀 조형물은 조금 생뚱 맞은 느낌.
월매집 입구.
월매집으로 들어서면서 보이는 작은 호수정원과 그리고 약간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연못안의 두남녀 조형물.
사랑가가 나온다고 돈을 던지도록 유도하는 것.
꽤 많은 사람들이 사랑가를 듣기 위해 돈던지기를 한모양이다.
내가 관람하는 동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돈던지기에 열중.
뭐 이게 나쁘다는 건아닌데.
이걸 보는 순간.
아~~~상술이 너무 도를 지나치는구나 하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동전교환기 이건 아니잖어.
아니면 정말 던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동전교환기를 놓아 달라고 이야기 한건가?
여기도 어떤 상술이 약간 보이는...
안하면 그만인데... 하여튼 난 조금 까칠해~
월매의 집과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
눈에 보이는 상술에 조금은 눈쌀을 찌푸렸지만 그래도 곱게 쌓여진 흙담과 초가는 아름답다.
S라인 나무
일부러 저렇게 만들었을리는 없는데.
참 신기하다.
그리고 S라인 나무 주변으로는 옆으로 자라는 나무의 모습.
그리고 조용히 놓여진 나룻배.
타보라고 놔둔건지.
아니면 그냥 장식용인지.
여기가 그 유명한 광한루의 모습.
광한루에는 참 신기한 나무들이 많다.
이 나무는 껍질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형상이 꼭 곰보빵 같은 모습.
옆으로 자라는데 새가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이다.
멀리 보이는 것이 오작교.
이 버드나무는 1582년 선조재위 15년경 위에 보이던 오작교 축조때 같이 심어진 나무라고 한다.
그럼 나이가 무려 430살. 와우...
높이만 25m이고 둘레길이는 4m라고 한다.
버드나무 옆 조그마한 개천.
저기 보이는 것이 춘향을 기리며 지은 춘향사당의 입구.
춘향사당의 모습.
춘향사당 안 춘향을 그린 초상화이다.
과거의 미의 기준과 지금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춘향 캐릭터.
각 안내판 옆에는 춘향 캐릭터가 같이 있다.
그런데 논개 캐릭터와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잠시 비교 해보았다.
나만 비슷하게 느끼는건가??
비석군의 모습.
과거 남원과 연을 맺은 부사,관찰사,어사들의 사적비와 선정비를 모아놓은 곳.
원래는 뿔뿔히 흩어져 있었는데 훼손을 우려하여 이곳에 모아 놓았다고 한다.
가까이에서 찍어본 오작교의 모습.
어느새 사람들도 많이 들어 온 모습.
오작교 아래 잉어의 모습.
먹이를 주니 모여들어서 난리다.
나무가 썩어 들어가는지 보호를 해놓은 모습이다.
계속봐도 참 신기한 나무가 많다.
힘들어서 돌기둥으로 받쳐놓았다.
그런데 그 모습이 꼭 코끼리코같은 모습.
저기보이는 곳이 춘향관.
춘향관 안에는 특이하게 볼 것은 없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어사교지.
그런데 접어 놓은것이 조금 아쉽다.
펼쳐놓고 열람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또하나 눈에 띄는 악보.
우리나라에도 과거에 악보라는 것이 있었다는 것을 인제서야 알았다는.
오선지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보니 참 신기하기까지 하다는.
한국인으로서 조금 부끄럽다.
진주와 거리상으로는 100km지만 계절의 속도는 꽤차이가 있나보다.
집앞 목련은 활짝 피었는데.
서문을 나와 찍은 광한루 돌담길.
생각보다는 그리 크지 않았던 광한루원.
작고 아담한 느낌의 광한루원.
왜 나는 이곳이 클꺼라고 생각했을까?
춘향전이라는 고전으로 인해 그런걸까?
작지만 요소요소 볼것이 많았던 광한루.
특히 눈에 띄는 자주 보지 못했던 고목이 많았던 광한루.
날씨가 흐려서 조금 아쉽기는 하였지만 1시간 반을 달려 간 보람은 있었던 곳.
성춘향과 이몽룡의 추억이 있는 그 곳.
20100327 전북 남원 광한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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