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생각/음악이야기

우산 (Feat. 윤하) - 에픽하이 (Epik High)

almove 2010. 5. 22. 23:12





아티스트 : 에픽 하이(Epik High)
곡명 : 우산
참여자 : 윤하
작곡: 타블로
작사: 타블로, 미쓰라 진
앨범종류 : 정규
발매일 : 2008-06-10
앨범장르 : 랩/힙합
유통사 : 엠넷미디어

우산 (Feat. 윤하) - 에픽하이(Epik High)


윤하)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

Tablo)
텅 빈 방엔 시계소리, 지붕과 입 맞추는 비의 소리.
오랜만에 입은 코트 주머니 속에 반지.
손 틈새 스며드는 memory.
며칠 만에 나서보는 밤의 서울.
고인 빗물은 작은 거울.
그 속에 난 비틀거리며 아프니까,
그대 없이 난 한쪽 다리가 짧은 의자.
둘이서 쓰긴 작았던 우산.
차가운 세상에 섬 같았던 우산.
이젠 너무 크고 어색해.
그대 곁에 늘 젖어있던 왼쪽 어깨.
기억의 무게에 고개 숙여보니 버려진 듯 풀어진 내 신발 끈.
허나 곁엔 오직 비와 바람. 없다,
잠시라도 우산을 들어줄 사람. and I cry.

윤하)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
그대는 내 머리위에 우산.
어깨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되어버린 나.
난 그대 없이는 안 돼요.

Tablo)
(alone in the rain, rain, rain)
(nothin' but pain, pain, pain)
(Girl I just want you to know)
(alone in the rain, rain, rain)
(nothin' but pain, pain, pain)
(And I just can't let you go)

Mithra 眞)
하늘의 눈물이 고인 땅, 별을 감춘 구름에 보인 달.
골목길 홀로 외로운 구두 소리 메아리에
돌아보며 가슴 졸인 맘.
나를 꼭 닮은 그림자.
서로가 서로를 볼 수 없었던 우리가
이제야 둘인가? 대답을 그리다,
머리속 그림과 대답을 흐린다.
내 눈엔 너무 컸던 우산.
날 울린 세상을 향해 접던 우산.
영원의 약속에 활짝 폈던 우산.
이제는 찢겨진 우산 아래 두 맘.
돌아봐도 이제는 없겠죠? 두 손은 주머니 속 깊게 넣겠죠.
이리저리 자유롭게 걸어도 두 볼은 가랑비도 쉽게 젖겠죠?

Mithra 眞, Tablo)
난 열어놨어 내 맘의 문을. 그댄 내 머리 위에 우산.
그대의 그림자는 나의 그늘. 그댄 내 머리 위에 우산.

윤하)
나의 곁에 그대가 없기에.
내 창밖에 우산을 들고 기다리던 그대. I cry.
그대는 내 머리위에 우산.
어깨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되어버린 나.
난 그대 없이는 안돼요. alone in the rain.
그대는 내 머리위에 우산.
어깨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되어버린 나.
그댄 나 없이는 안돼요. forever in the rain.

가사 출처 :
Daum뮤직


블로그에 올리는 좋아하는 노래들이 거의 비와 관련된 노래인 듯.

기분이 그래서 그런가?
내가 에픽하이라는 그룹을 좋아하게 만든 노래.
그냥 내가 들은 에픽하이의 노래들은 왠지 몽환적이라는 느낌?
그런 몽환적인 느낌을 제대로 느낀 첫 노래.
그리고 그런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에픽하이의 노래들은 거의 다 좋아하는 듯하다.

피쳐링을 한 윤하의 목소리도 좋고 가사도 좋지만,
특히 비오는 날 외로운 감성을 그대로 표현해주는 듯한 멜로디도 좋은 곡.

이런 느낌들은 비가 오는 날에는 그런 느낌들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사람을 더욱 감성적으로 만드는 곡이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