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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의 살아있는 레전드 - 최동원

almove 2010. 10. 8. 12:46



요새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가을야구가 한창이다.
비록 한때 정말 미치도록 좋아했었던 야구 그리고 롯데.
아마내가 야구를 좋아하게 까닭도 이 선수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진속 이야기는 1984년 내가 초등학교 시절의 이야기이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환경속에서 선수들은 야구를 했으며
그리고 대동소이 하겠지만 야구의 작전도 지금과는 다른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최동원선수의 기록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요즘 같다면 한선수가 한국시리즈에서 5번을 등판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이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그가 한국시리즈의 MVP가 아니였다는 것.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결승홈런을 쳤던 유두열 선수가 그 때 당시 MVP였다.
그리고 그 다섯번의 경기중에서 4승을 올린다는것 정말 꿈같은 이야기에
그런 성적을 올리고도 MVP를 하지 못한것은 지금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하다.
롯데의 몇 안되는 우승주역임에도 말이다.

비록 롯데의 레전드는 그 이후 완전연소 탓인지 아니면 재계약등의 문제등으로 서서히 빛을 바래버린다.
하지만 그의 열정과 그의 타자를 사로잡는 카리스마는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만약 이 최동원선수가 요즘 아니 10년만 늦게 등장하였더라면
최소한 선발로테이션의 개념이 정립되어 있던 환경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