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0

아슬아슬한 절벽 위 멋진 사찰 - 전남 구례 사성암

사성암 [四聖庵] -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에 있는 암자.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33호로 지정되었다. 구례읍에서 약 2km 남쪽인 죽마리 오산(鰲山)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원래 오산암이라 불렀는데, 544년(성왕 22) 연기조사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성암 사적(四聖庵史蹟)》에 4명의 고승, 즉 원효(元曉)·도선국사(道詵國師)·진각(眞覺)·의상(義湘)이 수도하였다고 하여 사성암이라 부르고 있다. 오산은 해발 530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사방이 한눈에 들어오는 뛰어난 경승지이다. 《봉성지(鳳城誌)》에 이르기를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옛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 하였다. 암자 뒤편으로 돌아서면 우뚝 솟은 절벽이 전개되는데, ..

사랑을 맺어 준다는 하동 화계 십리벚꽃길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아래까지 약 십리에 이르는 이 벚꽃길은 일제강점기인 1931년 신작로가 개설되면서 주민들이 직접 심어 조성하였다. 지역의 유지들이 자금을 각출하여 복숭아 200그루, 벚나무 1200그루를 심어 지금의 벚꽃길이 형성된 것이다. 화개 십리벚꽃길은 흔히 '혼례길'이라고 부른다. 벚꽃이 화사하게 피는 봄날, 남녀가 꽃비를 맞으며 이 길을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만큼 이 꽃길은 낭만적이고 인상적이어서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니 이 길을 함께 걸었던 그 사람을 쉽게 잊을 수 있겠는가? 어떤 장소나 사람이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것은, 그 곳의 경치가 빼어나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그 곳에 동행했던 어는 사람의 기억 때문에 그러기도 하고, 그 반대의 이유로 ..

이몽룡과 성춘향의 얼이 있는 곳 - 남원 광한루원

광한루원은 우리나라 4대 누각의 하나인 광한루와 더불어 하늘의 옥황상제가 살던 궁전 「광한청허부」를 지상에 건설한 인간이 신선이 되고픈 이상향으로 월궁의 광한청허부와 같다하여 얻어진 이름이다. 시인묵객들은 궁궐에는 경회루가 있고, 지방에는 광한루와 더불어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누각이라 불려진다. 광한루원은 근세 전기에 조영된 대표적인 정원으로 꼽히고 있는데 한국의 독특한 조경양식이 탄생하는데 모체가 되고 있으며 정원을 대표할 수 있을 만큼 질적으로 우수하고 통시대적 문학사에 나타난 정원양식을 표현하고 있어 전통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 광한루원 앞에는 동서 100m, 남북 59m에 이르는 정방형의 호수..

동피랑 블루스 - 제2회 동피랑 골목벽화전

 4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동피랑에서 두 번째 벽화전이 열린다. 지난 2008년 1차 동피랑 골목벽화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벽화전의 주제는 ‘동피랑 블루스’ - 서민들의 삶과 애환, 자유와 희망을 붓의 선율로 표현해보자는 의미이다. 1차 벽화전 당시 19개팀이 참여한데 반해 2차 벽화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41개팀이 참가신청을 해 왔다. 2차 동피랑 벽화전 공모에는 총 41개팀이 참여 신청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했다. 이번 ‘동피랑 블루스’ 벽화전 참가자들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인천, 서울, 강원도, 광주, 대구, 부산, 창원, 마산, 고성, 거제등 전국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또한 동피랑 1차 벽화전에 참여했던 3팀이 다시 참여 신청을 하기도 하였고, 통영 미술인들의 참여가 전혀 없었..

가고 싶은 섬 매물도 - 대매물도 대항마을

대물도의 당금마을 다음 또 하나의 마을 대항마을 대항마을은 당금마을보다 조금 작아서 25개의 세대에 43명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작은 마을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출발지는 거제저구마을. 행정구역은 분명 통영인데 거리상 거제 저구마을에서 더 가까워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배를 탄다. 이런 현실이 조금은 가슴 아프다. 통영과 관계가 있는 한사람으로서... 이날은 망원을 챙겨가서 배를 타면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앵글에 담을 수 있었다. 인적이 드문 저 곳에서 하는 낚시. 나 개인적으로는 낚시를 그렇게 즐기지는 않는 편이지만 회는 무척이나 좋아해서 저곳에서 낚이는 물고기의 회 맛은... 생각만해도 군침이 돈다...으흐흐흐 이날은 파도는 잔잔한 대신 날씨가 조금 흐렸지만 이상기온으로 날씨는 조금 더웠다 당금..

가고 싶은 섬 매물도 - 대매물도 당금마을

대매물도로 향하여 떠나려 준비하는 배... 거제 저구항에서는 대매물도 당금마을 대항마을 그리고 소매물도로 향하는 배가 보통 3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하루에 4번 있다. 매물도를 향할때 마다 만날 수 있는 갈매기들 그리고 쉬원하게 뻗어져 나가는 파도의 모습. 저구항에서 대매물도까지는 약30분정도 배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다. 매물도는 총 세개의 유명한 섬이 있다. 가장 큰 대매물도가 있고 요즘 한창 관광지로 주목을 받는 소매물도와 등대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마을이 이곳 당금마을. 총 42세대, 91명의 마을 주민들이 살아 가는 곳이다. 오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 하나 특이한 점은 주홍색 지붕이 많다는 것. 당금마을의 항구의 모습. 그리고 멀리 보이는 작은 섬은 매섬, 그리고 큰섬이 ..

한국의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낙안읍성민속마을

순천시 낙안면에 소재한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넓은 평야지에 축조된 성곽으로 성내에는 관아와 100여 채의 초가가 돌담과 싸리문에 가려 소담스레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옛 고을의 기능과 전통적인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서민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현재85세대 229명이 살고 있음)에도 보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전통문화로서, 낙안읍성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 대동여지지(大同與地志), 여지도서(與地圖書), 세종실록 지리지(世宗實錄 地理志)에 낙안의 역사가 수록 되어 있다고 한다. 성곽의 길이는 1,410m, 높이 4∼5m, 넓이 2∼3m로서 면적 41,018평으로 성곽을 따라 동서남북 4개의 성문이 있었으나 북문은 호환(虎患)이 잦아 폐쇄하였다고 전하여 오고 있다. ..

아름다움에 대미를 장식하는 섬 - 소매물도 등대섬

면적 0.51㎢, 해안선길이 3.8㎞, 최고점 157.2m, 인구 44명(1999)이다. 웃매미섬이라고도 한다. 통영항에서 남동쪽으로 26㎞ 해상에 있다. 매물도(每勿島)와 바로 이웃하고 있으며, 북서쪽에 가익도(加益島), 남동쪽에 등가도(登加島)가 있다. 평지가 드물고 해안 곳곳에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였다. 동쪽의 등대섬과는 물이 들고 남에 따라 70m의 열목개 자갈길로 연결되었다가 다시 나누어지곤 한다. 옛날 중국 진(秦)나라의 시황제의 신하가 불로초를 구하러 가던 중 그 아름다움에 반해 '서불과차(徐市過此)'라고 새겨놓았다는 글씽이굴이 있으며, 그외에 형제바위·용바위·부처바위·촛대바위 등 바위 입상이 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부근 수역은 고등어·전갱이·멸치·방어 등 회유 어족이 많아 연중 어로가 ..

봄소식을 알리는 광양매화문화축제

2010년 3월 13일 부터 20일까지 열리는 14회 광양매화문화축제에 다녀왔다. 이제부터 시작이라 그런지 꽃은 아직 미완성. 톨게이트를 하나 놓치는 바람에 하동에서 들어가야 할 것을 진월톨게이트에서 내려 조금 돌아가게 되었다. 하여튼 네비말 무지하게 안듣는단 말이야 나는.. 원래는 광양매실마을 내 청매실농원이 행사장소인데 진월에서 들어가면서 큰 주차장 인근이 광양매실마을로 착각을 해버렸다. 하여튼 이렇게 꼬이기 시작한 오늘 일정.... 그래도 광양을 들어서면서 맞아주는 붉은 매화. 눈속에 피는 꽃 매화라 했던가? 불가 몇일전만해도 전국이 눈이 와서 난리 였는데. 이토록 아름다운 꽃이 피어 봄소식을 알려준다. 섬진강과 어울어지는 매화축제. 강주변은 아직 누런 빛이 가득한데... 광양매화문화축제를 알리는 ..

삼울길에서 삼나무 산림욕을 즐기는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제주시 봉개동 화산 분화구 아래 1997년 7월 23일 개장한 제주 절물 자연 휴양림은 총 300ha의 면적에 40~45년생 삼나무가 수림의 90%이상을 차지하여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 여름에도 시원한 한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원래 삼나무는 속성수로써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 감귤나무 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풍림 목적으로 심어졌으나 자연 휴양림으로 개발되면서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휴양림내에는 산책로, 약수터, 연못, 잔디광장, 민속놀이시설, 운동시설, 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수 있다.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하고 경사도가 낮아 노약자나 어린이, 장애인에게도 무난하며 해발 697m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