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여행이야기

신선이 내린 바위 전남 순천 선암사

almove 2010. 6. 12. 23:46

선암사 - 전남 순천시 승주읍(昇州邑) 죽학리 조계산(曹溪山) 동쪽 기슭에 있는 사찰.

《선암사사적기(仙巖寺寺蹟記)》에 따르면 542년(진흥왕 3) 아도(阿道)가 비로암(毘盧庵)으로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875년(헌강왕 5)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고 신선이 내린 바위라 하여 선암사라고도 한다. 고려 선종 때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중건하였는데, 임진왜란 이후 거의 폐사로 방치된 것을 1660년(현종 1)에 중창하였고, 영조(英祖) 때의 화재로 폐사된 것을 1824년(순조 24) 해붕(海鵬)이 다시 중창하였다.

6·25전쟁으로 소실되어 지금은 20여 동의 당우(堂宇)만이 남아 있지만 그전에는 불각(佛閣) 9동, 요(寮) 25동, 누문(樓門) 31동으로 도합 65동의 대가람이었다. 특히 이 절은 선종(禪宗)·교종(敎宗) 양파의 대표적 가람으로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松廣寺)와 쌍벽을 이루었던 수련도량(修鍊道場)으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보물 제395호 선암사 삼층석탑과 보물 제1311호 순천 선암사 대웅전 등 다수의 중요문화재가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2009년 12월 21일 사적 제507호로 지정되었다.
 
- 출처 : 네이버백과사전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조금 늦게 포스팅 되는 순천 선암사.
사진을 찍어 온지는 꽤 되었는데...

선암사로 들어서는 길목.
나는 절을 들어서는 길이 왠지 포장되어 있는 길보다는 포장되지 않은
흙내음을 느낄수 있는 그런 길이 좋다.
항상 느끼는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의 느낌보다는
여행에서 느끼는 일상의 일탈을 느낄수 있는 그런 비포장길이 참 좋다.



부처님오신날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찾은 선암사.
어느 사찰이든 아마 시기때쯤이면 자주 볼수 있는 풍경.



길가를 따라 수줍게 피어있는 꽃의 모습.
자그마한 것이 햇빛을 받아 하얗게 자기를 봐달라고 조르는 듯한 느낌.



선암사를 들어서는 길에 보이는 오래된 고목.
길도 고목을 인정하듯 살짝 비켜져 흐른다.



선암사를 본격적으로 들어서는 문....
그런데 이 허접한 느낌...ㅠㅡ
철조망으로 흡사 군부대를 들어서는 느낌.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그냥 저게 없었으면 하는. 간단히 안내문만 있었으면 하는 느낌....



길을 따라 시원한 계곡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를 환히 드러내고 웃어주는 장승.
그리고 소원을 빌기위해 장승을 둘러싼 돌들.



선암사 입구의 승선교의 모습.
승선교... 풀어보면 신선이 오르는 다리라는 뜻인데.
돌을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서 만든 다리의 모습이 그만큼 위엄이 있고 아름다워 보인다.



조금더 가까이에서 본 승선교의 모습.
찍고나니 다리 각도가 조금 좋지 않다.ㅎㅎ
하긴 앞에 나무가 있어서 다리를 찍을 수 있는 각도가 그리 여의치는 않았던것으로 기억되는 사진.



승선교 옆 승선루...
여기가 실질적인 선암사의 시작이 되는 곳이라 생각된다.



나름 감성사진을 찍어보려 했건만....
파란하늘이 아쉽다.



선암사 안의 조그마한 연못.
정식 명칭은 선암사 삼인당

1980년 6월 2일 전라남도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되었다. 862년(경문왕 2) 도선(道詵:827~898)이 축조한 장타원형의 연못인데, 이 안에 섬이 조성되어 있다. 연못 안에 있는 섬은 ‘자이이타’, 밖의 장타원형은 ‘자각각타’를 의미한다. 이는 불교의 대의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연못의 명칭에서 삼인이란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열반적정인(涅槃寂精印)을 뜻하는 것으로 불교사상을 나타낸다.

장타원형으로 장변과 단변의 비율이 2.2대 1이다. 연못 안의 섬은 난형으로, 장변 11m, 단변 7m이며, 난저부 가까이 4m의 거리를 두고 위치해 있다. 연못의 내부에 흙이 차고 석축이 좋지 않아 1996년 민간단체인 순천전통문화보존회에서 복원공사를 하였다. 불교사상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연못 양식으로, 선암사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너무 순식간에 날아든 나비.
그래서 깨끗하게 찍는데는 실패한...
풍경을 한참 찍던 터라 셔터 속도 확보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나비 사진은 벌사진보다 더 찍기 힘들다.
아니면 내 내공이 모자라서 일수도..^^



이제는 그 수명을 다한 고목의 기둥.



이 고목의 기둥에는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동전과 돈을 살짝 놓고가거나 끼위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낯선 지패의 모습. 저건 어느 나라 돈이지???



즐겁게 식사를 즐기는 벌~



선암사를 들어서는 문.



문을 들어서고 느껴지는 부처님오신날을 준비하는 기운들.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점이 스님이 직접나서서 등을 달라고 하는 모습을 목격할수 있었다.
그건 아닌데... 무슨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사찰에서 호객(?)행위라니..
그건 좀 아니지 않은가?



선암사 삼층석탑 []의 모습.
이날은 역시 연등의 행열로 탑을 찍기가 조금 힘들었다..ㅎㅎ

삼층석탑의 내용을 살펴보면,
1963년 9월 2일 보물 제395호로 지정되었다. 선암사 대웅전 앞 좌우에 서 있는데, 신라시대의 전형적 양식을 계승하여 이중기단(二重基壇) 위에 세워진 직사각형의 석탑으로 두 탑의 규모나 수법은 아주 동일하다.

지상에 몇 개의 장대석(長臺石)을 짜고, 그 위에 하대석(下臺石)과 중석(中石)을 1석(一石)으로 하여 4매(枚) 장석(長石)으로 구성하였는데, 네 우주(隅柱)와 각 면에 1주식(一柱式)의 탱주(撑柱)가 표현되었다. 갑석(甲石)은 2매의 장판석(長板石)으로 덮고, 윗면은 경사가 현저한데, 우각(隅角)에 이르러 약간의 반전(反轉)이 있는 듯하다.

탑신부는 옥신(屋身)과 옥개석(屋蓋石)이 각각 1석(一石)으로 각층 옥신에는 네 우주가 표현되었을 뿐, 다른 조식(彫飾)은 없다. 옥개석은 얇고 넓적한 편이며, 받침은 각층 4단으로 감소되었다. 옥정(屋頂)에는 각호이단(角弧二段)의 굄이 있는데, 옥개석에 이와 같은 수법의 몰딩이 있는 것은 희귀한 일이다.

이 석탑은 결구(結構) 방법에 규율성(規律性)을 보이고 있으며, 상하 비율도 건실하고 우아하며, 조법(彫法)도 착실하다. 그러나 규모는 작고, 옥개 받침수의 감소 등 생략된 경향이 보인다. 이런 점으로 보아, 이 두 탑의 조성은 신라 중기 이후 9세기경으로 추정된다.




연등을 다신 모든분들 원하는 소원이 이루지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돌담과 조금은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기와집.
그리고 그 한국적인 모습을 더욱 돋보이게하는 등나무의 데코레이션^^



조금 가까이 들이대고 찍어본 등나무의 모습.
봄을 알리는 초록의 색깔이 너무 인상적이고 신선해보인다.







봄을 알리는 꽃.
사찰을 가면 산을 느끼고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맑은 공기와 맑은 물.
도시의 지든 떼를 정화시켜주는 느낌의 자연.





돌탑이 인상적이어서 찍어 보았는데
뒤로 보이는 외부인출입금지 안내문.
뭐 어려운 한자는 아니지만 꼭 안내문을 저렇게 한문으로..^^
잘 안내가 안될듯한데..



봄을 알리고 장렬히 져버린 벗꽃의 모습.
살짝 밟아 봤는데 무척이나 푹신한 느낌이었다.
얼마나 많은 꽃이 피었길래.
그 모습을 보지 못한것이 조금은 아쉽다.





조금은 시간이 지나서 인지 느낌을 살려서 포스팅하기가 힘들다...헉헉...
조계산에는 송광사와 선암사라는 두 개의 유명한 사찰이 있는 산이다.
그래서 등산객들도 송광사를 시작으로 하여 선암사까지 도달하는
조금은 특이하면서도 인상적인 등산코스로 유명하다.

그만큼 좋은 산과 계곡과 아름다운 길이 있는 선암사라는 이야기이다.
과연 신선이 있었을 만큼 좋은 풍경속에 있는 사찰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