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여행이야기 53

분홍과 초록의 대비를 느낄 수 있는 황매산 철쭉 군락지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가회면과 산청군 차황면 경계에 있는 산이 황매산. 그리고 1000m고지가 되는 곳에 철쭉군락지를 만날 수 있는 곳 2010년 올해는 보통 철쭉이 피는 시기보다 2주정도 늦어졌다고 한다. 고지라서 크게 날씨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해서 평년처럼 5월초에 이곳 황매산을 들렸더니 올해 날씨는 정말 특이한 가 보다. 그 이상기후는 황매산의 철쭉도 무시를 하기에는 너무 강력했다는... 보통 같은 곳을 2주만에 오는 경우는 없었지만, 하도 아쉬움이 컸던 터라 다시 발걸음을 돌려서 만난 철쭉. 2주전과는 비교가 될정도로 아름다운 꽃봉우리를 터트린 철쭉. 비슷한 곳을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차이가 난다. 시간을 물론 꼭 철쭉이 없더라도 산 위의 시원한 초원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 이곳 황..

함평엑스포공원의 또 하나의 볼거리 한지 인형

엑스포 공원을 돌면서 찍은 인형 사진들. 사진을 찍을 때도 꽤나 많은 인형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는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양이 꽤 된다. 어쩌면 이것도 함평엑스포공원의 볼거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미니어처 느낌이 들게 끔 찍어 본 사진인데 그렇게 느낌이 많이 살지는 않는다. 공원에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머니. 위에 자전거를 탄 남자가 아버지인가. 그냥 문득 해본 생각. 전라도에 가면 한지 인형을 많이 볼수 있는 것 같다. 한국적이면서도 정감이 가는 한지인형. 수박을 서리해 가는 아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쫘~악 찢어진 눈이 무척이나 개구장이인 듯 하다. 아주 소심하게 수박을 서리하는 모습. 할아버지 한테 들키면 안되는데...ㅋ 요 녀석은 망을 보는 녀석인가보다. 할아버지 술드시고 그렇..

배우고 즐기며 눈이 행복한 함평나비엑스포공원 전시관

함평나비곤충엑스포 공원내에는 10여개가 넘는 전시실 및 판매소가 자리 잡고 있다. 모처에서는 공원입장에 대한 입장료 그리고 전시실에 대한 입장료를 받는 반면 이곳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그래서 마음놓고 전시실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묘미. 함평나비축제 마추어 나비그림전시관 내에서 진행중인 나비작가기획초대전 중의 한 작품. 미술에는 그 다지 관심이 없던지라 그냥 그냥 구경만..ㅎㅎ 전시관을 들어가는 파아란 대문. 꼭 저기로 들어가야 만하는 건 아니고 그냥 장식용으로 놔둔듯. 파란색... 무언가 오묘한 느낌을 준다... 마치 수를 놓은 듯한 느낌의 그림... 이건 수를 놓은 건가라고 혼자말을 하는 순간. 옆에서 직접 그리신 화가님이 네 수놓은 것 맞아요 라는 소리에 놀라게 했던 그림. 축제기간 내 작가님들..

함평나비축제 속의 함평나비엑스포공원 (외부전경)

함평나비축제 1999년에 시작하여 현재 12회를 맞는 함평나비축제. 전라남도 함평군에서 해마다 5월 5일을 전후하여 열리는 전국의 수많은 축제에 하나이다. 올해는 4월23일 부터 5월9일까지 열린다. 자연과 환경을 소재로 한 대표적인 친환경 축제인 함평나비축제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3년 연속 선정될 만큼 전국 제일의 명품 축제로 인정되고 있다고 한다. 워낙 이름이 알려진 축제이다 보니 시작과 동시에 2시간 남짓 차를 달리고 달려 한번 찾아가 보았다. 눈에 들어오는 함평나비엑스포공원. 그리고 축제를 알리는 플랜카드. 오전에 조금 늦게 출발한 탓에 이 곳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라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어느 한 큰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 했건만 들어온지 10~15분이 되어도 차림표에..

아슬아슬한 절벽 위 멋진 사찰 - 전남 구례 사성암

사성암 [四聖庵] -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에 있는 암자.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33호로 지정되었다. 구례읍에서 약 2km 남쪽인 죽마리 오산(鰲山)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원래 오산암이라 불렀는데, 544년(성왕 22) 연기조사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성암 사적(四聖庵史蹟)》에 4명의 고승, 즉 원효(元曉)·도선국사(道詵國師)·진각(眞覺)·의상(義湘)이 수도하였다고 하여 사성암이라 부르고 있다. 오산은 해발 530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사방이 한눈에 들어오는 뛰어난 경승지이다. 《봉성지(鳳城誌)》에 이르기를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옛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 하였다. 암자 뒤편으로 돌아서면 우뚝 솟은 절벽이 전개되는데, ..

사랑을 맺어 준다는 하동 화계 십리벚꽃길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아래까지 약 십리에 이르는 이 벚꽃길은 일제강점기인 1931년 신작로가 개설되면서 주민들이 직접 심어 조성하였다. 지역의 유지들이 자금을 각출하여 복숭아 200그루, 벚나무 1200그루를 심어 지금의 벚꽃길이 형성된 것이다. 화개 십리벚꽃길은 흔히 '혼례길'이라고 부른다. 벚꽃이 화사하게 피는 봄날, 남녀가 꽃비를 맞으며 이 길을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만큼 이 꽃길은 낭만적이고 인상적이어서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니 이 길을 함께 걸었던 그 사람을 쉽게 잊을 수 있겠는가? 어떤 장소나 사람이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것은, 그 곳의 경치가 빼어나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그 곳에 동행했던 어는 사람의 기억 때문에 그러기도 하고, 그 반대의 이유로 ..

이몽룡과 성춘향의 얼이 있는 곳 - 남원 광한루원

광한루원은 우리나라 4대 누각의 하나인 광한루와 더불어 하늘의 옥황상제가 살던 궁전 「광한청허부」를 지상에 건설한 인간이 신선이 되고픈 이상향으로 월궁의 광한청허부와 같다하여 얻어진 이름이다. 시인묵객들은 궁궐에는 경회루가 있고, 지방에는 광한루와 더불어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누각이라 불려진다. 광한루원은 근세 전기에 조영된 대표적인 정원으로 꼽히고 있는데 한국의 독특한 조경양식이 탄생하는데 모체가 되고 있으며 정원을 대표할 수 있을 만큼 질적으로 우수하고 통시대적 문학사에 나타난 정원양식을 표현하고 있어 전통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 광한루원 앞에는 동서 100m, 남북 59m에 이르는 정방형의 호수..

가고 싶은 섬 매물도 - 대매물도 대항마을

대물도의 당금마을 다음 또 하나의 마을 대항마을 대항마을은 당금마을보다 조금 작아서 25개의 세대에 43명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작은 마을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출발지는 거제저구마을. 행정구역은 분명 통영인데 거리상 거제 저구마을에서 더 가까워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배를 탄다. 이런 현실이 조금은 가슴 아프다. 통영과 관계가 있는 한사람으로서... 이날은 망원을 챙겨가서 배를 타면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앵글에 담을 수 있었다. 인적이 드문 저 곳에서 하는 낚시. 나 개인적으로는 낚시를 그렇게 즐기지는 않는 편이지만 회는 무척이나 좋아해서 저곳에서 낚이는 물고기의 회 맛은... 생각만해도 군침이 돈다...으흐흐흐 이날은 파도는 잔잔한 대신 날씨가 조금 흐렸지만 이상기온으로 날씨는 조금 더웠다 당금..

가고 싶은 섬 매물도 - 대매물도 당금마을

대매물도로 향하여 떠나려 준비하는 배... 거제 저구항에서는 대매물도 당금마을 대항마을 그리고 소매물도로 향하는 배가 보통 3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하루에 4번 있다. 매물도를 향할때 마다 만날 수 있는 갈매기들 그리고 쉬원하게 뻗어져 나가는 파도의 모습. 저구항에서 대매물도까지는 약30분정도 배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다. 매물도는 총 세개의 유명한 섬이 있다. 가장 큰 대매물도가 있고 요즘 한창 관광지로 주목을 받는 소매물도와 등대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마을이 이곳 당금마을. 총 42세대, 91명의 마을 주민들이 살아 가는 곳이다. 오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 하나 특이한 점은 주홍색 지붕이 많다는 것. 당금마을의 항구의 모습. 그리고 멀리 보이는 작은 섬은 매섬, 그리고 큰섬이 ..

한국의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낙안읍성민속마을

순천시 낙안면에 소재한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넓은 평야지에 축조된 성곽으로 성내에는 관아와 100여 채의 초가가 돌담과 싸리문에 가려 소담스레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옛 고을의 기능과 전통적인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서민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현재85세대 229명이 살고 있음)에도 보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전통문화로서, 낙안읍성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 대동여지지(大同與地志), 여지도서(與地圖書), 세종실록 지리지(世宗實錄 地理志)에 낙안의 역사가 수록 되어 있다고 한다. 성곽의 길이는 1,410m, 높이 4∼5m, 넓이 2∼3m로서 면적 41,018평으로 성곽을 따라 동서남북 4개의 성문이 있었으나 북문은 호환(虎患)이 잦아 폐쇄하였다고 전하여 오고 있다. ..